2026.04.09
문을 연 지 일곱 해
2019년 4월에 문을 열었습니다. 일곱 해 동안 바뀐 것과 바뀌지 않은 것을 적어 둡니다.

2019년 4월 9일에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. 그날 구운 빵은 시골빵 열두 덩이와 크루아상 스무 개였고, 오후 두 시에 다 팔렸습니다. 남은 시간에는 다음 날 반죽을 잡으면서 손님을 기다렸습니다.
일곱 해 동안 바뀐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. 오븐을 한 대 더 들였고, 반죽통이 두 개에서 여섯 개가 되었습니다. 밀은 수입 밀에서 국내산으로 절반 넘게 옮겼습니다. 커피를 시작한 것은 삼 년 차부터입니다.
바뀌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. 하루에 굽는 양은 처음의 세 배쯤 되었지만, 여전히 한 사람이 손으로 성형할 수 있는 만큼 안에 있습니다. 성형기를 들일지 오래 고민했고 아직은 들이지 않기로 했습니다. 반죽이 오늘 어떤 상태인지는 손으로 만져야만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.
앞으로 무엇을 할 계획이냐는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. 두 번째 매장 이야기도 몇 번 있었습니다. 지금 답은 아니오입니다. 대신 밀을 직접 빻아 보는 일을 올해 안에 시작하려고 합니다. 작은 제분기 한 대를 알아보고 있습니다.
일곱 해 동안 같은 빵을 사러 와 주신 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왔습니다. 고맙습니다.
